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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살이

[독일살이] 독일 10월 말, 여유로운 일상 - 이케아, 중고거래, 운동, 요리, 청소 등등

by 예별 YeByeoll 2025. 11. 5.

3월에 입독해서 거의 매달 헐레벌떡 말벌아저씨마냥 여기저기 놀러다니느라...

뭔가 쉼이 없을때가 많았다.

특히, 남편은 나보다도 먼저 작년 10월에 입독해서 그런지,

"10월말부터는 진짜 어디도 가기 힘들다+해가 빨리 진다+춥다

=> 지금 열심히 돌아다녀야한다!!!"

라는 말을 엄청해서..

 

지금까지 파리, 암스테르담, 터키 안탈리야, 뮌헨 옥토버페스트, 비엔나, 바르셀로나,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등..

이제 여행계획 짜기 마스터가 될정도로, 대충 12번은 여행다닌듯하다.

(여행영상들 빨리 편집해야하는데 숙제마냥 쌓여있으니까 손대기가 쉽지않다..ㅎㅎ)

 

그래서 이제 슬슬 해도 일찍 지고 있으니, 12월 크리스마스 시즌과 트롬쇠 여행까지는 쉬는 시간! 

+ 어학원 방학 2주!!!

진짜 여유로운 10월 마지막 주였다.

이번 주에 한 일들 조금씩 모아모아!!!

 

1. 주말: 이케아 방문 및 독일 당근거래(Kleinanzeigen)

이케아는 그래도 벌써 2번째 방문인것 같다. 

남편은 아마 5번째??

독일살이를 그래도 단기간으로 보고있기 때문에, 좋은 가구를 사기보다는 적당한 퀄리티를 찾아서

+식기 등 간단한 생활용품 사기에도 좋기 때문에 꽤 오게되는듯하다.

 

아, 독일경계에 살고있기 때문에 우리한테 제일 가까운 이케아는 네덜란드쪽 이케아라서,

항상 이케아 올때마다 국경을 넘게 된다ㅋㅋ

이케아 딸기 아이스크림콘(비추)

 

우선, 항상 아이스크림부터 먹고 시작하는데..

이번엔 딸기콘을 먹었더니 맛없었다. 쫌 딸기샤베트 느낌?

다음엔 바닐라콘을 먹어야겠다. 원래는 코인을 안넣어도 결제하면 주는 콘을 가지고가서 받아먹으면됬는데,

이제는 결제할때 받는 코인을 넣어야 아이스크림이 나온다!!

하긴 전에는 이거 그냥 막가져가는 사람들 있을 것같아서 대리 걱정했다.

 

이케아에 오면 볼것이 너무 많아서, 우선 살것부터 사고 시작했다.

보울, 주방용품, 다리미대 등을 사고 호다닥 차에 가져다 뒀다!

우리가 먹은 나름의 4시 간식과 이케아에서 찍은 여러 사진들

근데 원래 1인용안락의자? 딱 오른쪽사진같은 것을...찾고싶은데 너무 비쌌다.

이케아는 분리식이라 의자틀+의자솜+발걸이까지하면 거의 200유로 정도는 나올것같아서...

 

혹시 중고나온게 있나 독일 당근어플(Klenanzeigen)을 보며 미트볼을 먹는데!!

딱 우리가 원하는 것이 있었다.

+)독일은 사실 우리나라보다 중고거래가 더 활성화된것같은데, 당근마켓과 비슷한 어플이 있다.

바로 Kleinanzeigen(직역: 작은 광고들) 이라는 어플인데,

저번에 이 어플을 통해 50유로에 큰 냉장고를 사서 즐거웠는데!

이번에는 1인용 소파!!

독일 당근마켓 같은 어플 Kleinanzeigen

Chatgpt의 도움으로 바로 연락을 해서, 바로 가지러 가기로했다!

이케아에서 약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어차피 우리집으로 가는 길을 좀 더 돌아가는 느낌이라!!

호다닥 갔다. 사실 다른 색상은 30유로에 파는 사람이 있었지만, 이 색상이 좀더 예뻐보여서.. 

55유로에 올라와있었지만 50유로로 네고를 했었다ㅋㅋ

 

거래한 분은 어느나라인지 모르지만 중동쪽같았는데, 꽤나 친절하셨고,

바로 50유로 현금을 드린 후에.. 밑에까지 가져다주셨다. 그리고 차에 못실고있으니, 와서 이리저리 우리 차 좌석을 좀 변형에서 실을수있게 도와주셨다. (suv이지만, 이렇게 좌석 젖혀본적이 없어서 몰랐지..ㅋㅋ)

바로 세탁!

집에 오는 길에 내가 운동안가겠다고 버팅기니까 남편이 헬스장에 내려주고ㅎㅎ

집에 돌아오니 열심히 시트를 다 벗겨서 빨아놨었다. (증말 기뻤다ㅋㅋ)

지금은 행복하게 잘 쓰고있다. 원래 집에 있는시간이 오래 있어서, 쉴려고하면 자꾸 침대에 누워서 문제였는데,

1인용 안락의자가 생긴 이후에는 저기에 앉아있다가, 책상에 가서 독일어공부, 컴퓨터 등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앉아서 멍때리면서 밖 보기도 딱!

 

어학원에서 중고거래 관련 대화문 공부하다가, 알게된 어플인데 꽤나 괜찮다. 증말!

나름 가성비 물건들 구하기 딱!

2. 미루고 미룬 욕실청소와 오븐청소

내가 주로 쓰는 욕실청소용품

독일은 석회물이 있기 때문에 자주 욕실 청소를 해줘야한다는데..ㅎㅎ

나는 너무너무 욕실청소가 귀찮다. 미루고미루다가 한 3-4주?만에 한듯하다.

어떻게든 욕실청소 주기를 길게하려고, 샤워부스를 쓰고 난후 유리물기제거기(?)그걸로 꼭 물방울 제거하는 편이다.

한국에 있을때 과탄산나트륨/구연산/베이킹소다 - 청소 3종세트 ㅋ.ㅋ 는 다이소에서 싸게 샀었는데...

그래도 여기도 더 비싸지만.. dm에서 손쉽게 구할수있어서 다행이다.

맨날 보지만 항상 까먹어서 한국말로 케이스에 써뒀다.

나름 청소한것...

근데 하는김에 오븐청소도했는데, 너무 안됐다.

찾아보니 오븐클리너로 하면 확실히 다르다고해서 아마존으로 시켰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단 11월말에 해봐야지

3. JOYBUY 배송 픽업

원래 OCHAMA가 이름이였는데, 최근에 이름을 바꿨다.

중국쪽에서 운영하는 쿠팡같은 어플이긴 한데, 중국/일본/한국 상품들이 꽤 있어 독일한인들도 많이 사용하는듯하다.

한국 마스크팩, 식품 등도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기서 구할 수 있다.

 

우리가 이 어플에서 쌀시킬겸 이것저것 시키는 편이였는데...

원래 혹시나 해서 냉동식품은 안시켰었다.

하지만, 저번 달에 냉동식품시켜보니

joybuy 전용 픽업스테이션에 바로 다음날, 아이스박스에 넣어둔거 보고..

좀 믿음직스러워서 시켰다. 

 

근데.. 문제는 내가 픽업하러 가는 것을 까먹었다!!

픽업하는 곳에서 7시반쯤 중국어로 전화왔길래 뭐야- '나 중국인아니에요'하고 바로 끊었는데,

또 전화해서 받으니까 독일어+영어로 여기 너 조이바이에서 뭐사지않았냐, 픽업와야했다 해서

- 헉 저 지금가면안될까요 => 하니 너무 늦었다고해서...

그 다음날 16시에 문여는 시간에 찾아가니 다 녹아있었지만...

반품 요청하기도 귀찮고+뭐 다시얼리면 대충괜찮겠지 마음에 그냥 가져왔다.

ㅎㅎ 내탓이지뭐ㅎㅎ

 

신기한게, 냉동식품은 가져와야하는 JOYBUY 전용 픽업스테이션이 따로있고,

다른 식품들은 원래 내가 택배를 받는 픽업스테이션에 온다.

냉동식품은 단 하루만에, 일반식품은 2-3일정도 소요!

 

어묵꼬치, 김말이는 전에 샀을대 괜찮아서 사는김에 또 사고,

닭강정도 사봤는데 남편이 아주 좋아한다. 조만간 또 시킬때 추가해서 시켜줘야겠다.

오히려 고아시아, 뒤셀 하나로마트 등보다 싼 상품들이 꽤 있어서 애용하는 편이다.

이번에 새롭게 산것들도 나름 다 성공적 구매를 한듯!

 

4. 런닝 주2회 완료! 5km 첫 달성!

일주일에 1회해야 많이 하는 편이였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곧있으면 못한다!! +비 안올때 호다닥 뛰고와야겠다!! => 라는 마음이 겹쳐서 이번엔 2번이나 갔다.

내가 가장 많이 러닝하는 Westpark

아헨 주변에는 여러 공원이있지만, 그 중에서도 그냥 내가 많이 가는 곳은 Westparkek.

꽤 작지만 그래도 호수+오리들이 있어서 구경하며 뛰기 괜찮다.

 

그리고 딱 공원에 도착하면 1km반정도 뛰어있고, 공원 한바퀴반 돌고 집까지 가면 딱 4km정도?? 채우는 듯하다.

 

Westpark · Vaalser Str. 112, 52074 Aachen, 독일

★★★★☆ · 공원

www.google.com

보통.... 오래 뛰어봤자 3-4키로 정도 뛰는 편인데,

요즘 친구들이 스토리에 5-10km 뛰는 인증샷들이 올라와서, 나도 한번...!!

이라는 마음으로 5km뛰어봤다.

 

진짜 한국에서 10KM마라톤을 뛴적은있지만.. 그것이.. 한 2년은 넘은것 같네ㅎㅎ

 

캬캬 지금까지 독일 최장거리 갱신하니 기분이 좋다.

물론 러닝 더 잘하는 사람들이 보면 코웃음칠 페이스와 거리지만ㅎㅎ

이번주에도 가능하면 5KM넘게 뛰어보고싶다.

 

5. 이번주도 열심히 집밥!

스케줄없는 백수로서, 이번주도 열심히 집밥을했다.

어학원시작하면 월화목은 남편이 요리해야하는데ㅎㅎ 이번주는 어학원방학덕분에 남편이 즐거워했다ㅋㅋ

이제 방학이 끝나서 슬프게 월화목 볶음밥을 준비해주고 있다.

김치전과 불고기
짜장면과 닭곰탕+볶음밥
나름 그래도 괜찮았던 인스턴트들ㅎㅎ
주말 특식 스테이크+페델바이저

이제 곧있으면 페델바이저를 못먹을것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엔 스테이크+페델바이저를 먹었다.

저번엔 페델바이저를 가로로 눕혀서 와서 탄산이 다없어져서 남편이 나한테 음청혼났는데,

이번엔 딱 들어올때 손에 들고ㅋㅋ "짜잔!!! 이거 사왔다!! 안눕혔다!!"라고 해서 내가 매우 흡족했다.

그래도 11월초까진 먹을수있다니까, 이번주에도 한번 있으면 사서 먹어야겠다.

 

6. 이번주는 겉절이 만들기

저번주엔 깍두기를 만들어서, 처참히 짠 깍두기를 만들어서 실패했는데..

이번엔 레베(rewe)갔다가 알배추가 있길래 겉절이를 만들어봤다.

겉절이

다 만들고나선 몰랐는데, 고추가루를 더했어야했던거같다.

근데, 깍두기는 먹고 남편이 말을 잃었지만, 그래도 겉절이는 맛있다고 벌써 다먹었다.

이번에도 시판소스 새미네부엌을 썼는데 완전만족!!

한 5팩남았으니까, 5팩 다 쓰고 내가 직접 소스를 만들어봐야겠다.

7. 아헨 시립도서관 독일어 말하기 모임! = 두통만 남은 처참한 모임ㅎㅎ

저번 주 아헨시립도서관을 갔을때, 도서관직원이 준 책자를 보고.. 친구랑 같이 갔는데..

목요일만 B1부터 참여가능이 아니라, 월화목 모두가 B1부터 참여가능인 모임이였다..!!

우리는 A2쪼렙인데!!!

아헨시립도서관 독일어말하기 모임

이번에는 모임이 꽤 컸다고 하는데, 한 반정도가 신규였던것같다.

독일어 수업은 아니고, 하나의 주제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그것에 대해 말한다.

근데 운도 없지...

여러 에너지 관련.. 우리가 말한 내용들

여러 에너지 관련이야기가 나왔다. 석탄,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등....

어후 알아들으려고 노력하느라 너무 힘들었다.

내가 한 말은 자기소개+석탄얘기할때 터키 등 나라 사람들이 그때 독일에 자기나라에서 광부들이 많이 왔다길래 = 어 우리나라도!

한문장만..^^

 

참담했다. 다행히 친구랑 가서 다행이였다 둘다 열심히 들을려고 노력하다가 나오고,

집에돌아가서 왓츠앱으로 '진짜 머리아파ㅠㅜ' '나도ㅜㅜ' 이랬다. - 진심으로 머리가 너무 아팠다ㅋㅋ

이왕이면 이 시립도서관이 가까워서 여기 모임으로 다니고싶었는데,

너무 어려우니까 한 20분걸어서있는 다른 도서관에 금요일에 말하기모임있다고하니 거기를 가보려고한다.

 

8. 인근사는 한국인분과의 만남

어쩌다보니 블로그를 통해 알게되어서, 주변에 사시고 계신 한국인 분과 만나기도 했다!

사실, 여기서 한국어를 같이 쓰는 사람이라고는 남편밖에 없어서..

가끔 친구랑 전화하면 한국어가 퇴화되었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ㅎㅎ

같이 먹은 포테이토+커리부어스트

그래도 즐겁게 이것저것 이야기하다보니 시간이 훌쩍갔던 모임이였다!

오랜만에 한국어로 수다떨어서 즐거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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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1월이 되었고 어학원이 다시 개강했는데..!!

다시 시작한 어학원 수업에 대해서는 주말쯤 올려봐야지!!

은근 여행영상 편집하다보면+유투브 보며 놀다보면 시간이 호다닥가서ㅎㅎ

블로그에 글올리기가 쉽지 않다.

 

요즘 해가 너무 빨리져서 왜이렇게 겨울에 독일에서 우울하다고 하는지 알것같다.

그래도 크리스마켓나들이와 12월 트롬쇠여행을 기대하며 11월을 나름 즐겁게 보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