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한국에서는 우리 커플은 함께 집에서 먹을때,
간단히 닭계밥(닭가슴살+계란+밥=간장을 비벼먹는 밥)이나 삼겹살을 많이 먹었다.
주말에는 에그드랍, 이삭토스트 등을 많이 시켜먹었고, 외식을 많이 했다.
요리하기 귀찮기도 하고, 재료값+수고비용 생각하면 외식이나 배달이 더 나아보였기 때문!
어차피 그리고 아침은 안먹고, 점심은 각자 회사에서 먹고, 저녁만 좀 대충 떼우면 되니까!
하지만, 독일 외식물가는 정말 너무 비싸고, 근데 장바구니 물가는 나름 한국보다 조금 나은것같기도하고,
한국에서는 맞벌이 상황이지만, 현재 무자녀에 백수 상태인 나!!
주재원 와이프가 있기 때문에 독일와서 좀더 이런저런 요리들을 많이 시도해보고 있다.
그리고, 유럽음식들은 좀 느끼하고 양도 너무 많아서, 매번 유럽 음식을 먹긴 힘들다ㅠ
물론, 어떤 음식들을 만들려고할때마다, 요리초보로서 항상 유투브를 찾아봐야한다.
인터넷에 나온 레시피들을 거의 항상 그대로 따라하지만, 상황에 맞춰서 없는 재료는 없는대로 대강하다보니까,
대충 이제 많이 하는 것들은 이제 레시피를 안보고 할 수도 있게 되었다!!
지금약 2개월 반정도 함께 독일살이를 하면서 먹었던
우리의 집밥! 총정리!!! (너무 조촐하지만ㅎㅎ)
아, 나는 시판 소스들 쓰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진정한 요리인이 아님ㅎㅎ)
입독 준비물 추천도 함께!!!
1. 제일 많이 먹는 것: 삼겹살(고기), 비빔면! (입독 준비물 추천: 저당쌈장, 비빔장, 고기와사비)



사실, 삼겹살은 레시피랄께 따로 없다.
근데 나는 고기를 잘 못굽는 편이다...ㅜ 다행이도 남편이 고기를 잘 구우는 편이라, 삼겹살 등을 먹을때는,
남편이 구울때가 많다. 한국에서는 집에 기름이 낄까봐 삼겹살을 잘 안굽는 분들이 많다는데...
뭐.. 이곳은 월세니까;;; 나갈때 열심히 이지블럭 등으로 청소하면되겠지뭐^^


비빔면 같은 경우, 사세 비빔장을 한국에서 사왔다. (한인마트에서도 판다.)
한국에서 살때는 잘 몰랐는데, 비빔면 소스가 꽤나 유용하다.
소면만 있으면 비빔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니까! 해외살이하러 나갈때 비빔장 매우 추천!!
쌈장, 고추장, 와사비, 비빔면 소스 등 전부다 독일 한인마트에 팔긴한다. (하지만 저당쌈장 고추장들은 없어서, 챙겨왔다.)


뭐 사실, 와서 사도 되긴한데, 딱 처음 왔을때는 마트에 갈 정신도 없으니까! (+가격 프리미엄 무시못함)
근데 딱 고기용 와사비를 원하면, 와사비도 사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 (명이나물와사비 등)
왜냐면 여기는 딱 기본형 와사비들이 많다.
2. 각종 파스타류: 바질, 알리오올리오, 토마토 등



한국에서는 바질페스토 파스타는 무조건 밖에서 사먹었다, 근데 여기 바질페스토들은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낮다!
몰랐었는데, 바질페스토가 이탈리아식 비빔면이라 모든 것을 다하고 불을 끄고 페스토를 붓고 비비는 거더라.
간단히 고급스러운 맛을 내기 참 좋다. 빵에도 발라먹기도 좋고!
남편은 여기와서 바질페스토를 처음 먹어봤다는데, 꽤나 마음에 들어한다.



파스타를 할때는 아직까진 토마토 페스토, 바질 페스토 등 모든 페스토 소스를 사제로 샀다.
그래도, 여기는 좀 작은 용량으로 더 낮은 가격인 느낌이다.
알리오올리오는 냉장고가 많이 비어있을때 해먹기 좋다.
3. 김치삼겹볶음밥 (입독 준비물 추천: 블럭국**)


우리 커플은 삼겹살을 거의 항상 구비해둔다. (냉동시켜두는 편)
삼겹살을 구워도 먹지만, 이렇게 김치볶음밥 등에 넣기도 한다.
주변에서 독일은 소고기가 엄청싸다는데, 우리는 실감을 못하고있다.. 사려고할때마다 보면 그리 싸진않던데?
그리고 한우가 더 맛있다! 그래서 항상 삼겹살을 주로 사는 편이다.
아, 볶음밥을 먹을땐, 그래도 국물이 있는것을 둘다 좋아해서!
블럭국을 애용한다. 간편블럭국 최고~~ 물만 부으면된다. 다 먹어봤는데, 미역국과 닭곰탕이 제일 잘 맛있다.
아, 우리는 오뚜기 간편 블럭국들을 많이 사왔다.
블럭국들은 한인마트에서 못봤다. 많이 쟁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 떨어지면 엄마한테 더 보내달라고해야징. 아무래도 요리초보자라 국까지 만들기엔 힘들때, 블럭국이 도움이 된다.

4. 두부김치 (특식) (입독 준비물 추천: 팩소주 - 조금ㅎㅎ)

두부김치는 지금까지 한번밖에 못해먹었다.
아무래도...... 두부를 현지에서 사야하니까, 특식이다.
이날도, 두부김치를 먹으면서 소중한 소주를 따서 소맥을 먹었다.
해외에서 먹는 두부김치 소중하고, 정말 맛있어!!!
소주는 사실, 평소에 많이 먹었지만.. 독일와서는 너무 비싸서 잘 먹진 않고 있다.
그래도 저렇게 작은 팩소주들을 네개정도 가지고 왔는데, 이렇게 특별한날에 곁들이기 좋다.
참고로, 한식당에서 소주를 시킬려고하니까 10유로(약 만육천원)이여서 못시켰다^^
5. 삼겹카레 (입독 준비물 추천: 볶음참깨*, 코인육수**)


카레는 정말 많이 해먹는다.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커리는 Golden curry - hot 맛이다.

근데 이 커리는 현지에서도 많이 판다. 심지어 아마존으로도 팔고!
그래서 미리 사갈 필요는 없을 것다.
하지만, 커리 먹을때 우리는 코인멸치육수 하나씩 국처럼 하고 , 대파를 위에 잘라서 올려먹는데,
딱 한국에서 김밥나라나 일식집 가면 주는 국물육수 맛이 난다!


코인육수는 우리가 간 큰 한인마트에서도 보지 못했다
볶음참깨는 큰 한인마트에서는 확인할 수 있었지만, 작은 마트에는 없었다.
어차피 볶음 참깨는 한개가져오면 꽤 오래 쓸수있으니, 입독 준비물로 추천한다.
그리고, 코인육수는 내가 멸치+사골+야채 등등 많은 육수를 가져왔는데,
멸치코인육수가 이렇게 카레, 떡볶이 등에 단독으로 쓸수있어서 활용도가 생각보다 높았다.
사골육수와 야채육수코인들은 꽤 많이 남아있는데, 멸치 코인육수는 거의다 쓴 상태라ㅠ
엄마한테 sos를 좀있다가 쳐야겠다.
아, 오늘도 카레 해먹을 예정이다!!
6. 각종 샌드위치, 빵 등 - 주로 아침 및 아점


여기와서 유러피안 아침스타일에 익숙해진것 같다.
1일 2식을 하는 편인데, 아점은 거의 빵으로 먹고 저녁은 한식으로 밥을 먹는다.
사실 이 사진들은 나름 뭘해보겠다고 샌드위치등을 한 상태인데,
보통 그냥 빵에다가 잼+소세지+치즈+계란후라이만 해먹는다.
독일은 통밀빵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그냥 마트에서 사도 꽤나 맛있다.
그리고 건강한느낌이라, 아 왜 유럽인들과 독일인들이 주식이 빵이 될 수 있는지 알것같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 하루에 한번 밥은 먹어줘야함)
내가 이렇게 빵으로 밥을 먹는것에 익숙해질지 몰랐다!
6. 간편식 (입독 준비물 추천: 김*, 김가루**, 캔참치)


간편식도 꽤나 먹는 편이다.
이럴때 김가루가 톡톡히 할일을 하는데...
여기에서 의외로 김가루를 찾기가 힘들다.
우리 동네에서도 김만 찾을 수 있는데, 그 김들도 매우 비싸다ㅜㅜ
좀더 쟁여올걸 후회한다. 사실, 부피 차지하는 것을 생각하면 김보다 김가루를 챙겨오기 더 편하니까, 꼭 많이 챙겨오는 것 추천!
참치는 참치주먹밥, 참치 볶음밥 등 활용요소가 무궁무진한데, 현지 참치캔은 조금 짠편이다.
근데 대체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도 요즘은 현지 참치캔을 쓰고있다.
하지만, 한국참치캔을 먹고싶으면 한인마트들에서 많이 판다... 하지만 비싸서....ㅎㅎ
초반에 한국맛이 그리운 이들에게는 참치캔들을 그래도 사오는 것을 추천!
7. 달걀활용 요리: 달걀볶음밥, 계란말이 등 (입독 준비물 추천: 짜장소스**)



우리 커플은 달걀러버들이라, 달걀볶음밥들도 많이 해먹는다.
거기 안에 소세지, 닭가슴살, 삼겹 등등 고기류는 다른것을 넣을때가 많지만,
가끔 색다른 맛을 원할땐 짜장소스를 쓰기도한다.


짜파게티 만능소스는 매우 추천!!인 것이,
여기서 짜장면등을 접하기가 쉽지않다. 짜파게티를 여기서 사먹어도 되는데,
우리처럼 볶음밥에도 쓸수있고, 떡볶이에도 쓸수 있고 활용도가 다양한것 같다.
찾다보니 사천 짜파게티 만능소스도 있네!
8. 떡볶이 (입독 준비물 추천: 떡볶이 가루**, 마라소스**)


여자의 소울푸드라는 떡볶이는, 여기서 그래도 은근 많이 해먹었다.
근데 자극을 원해서그런지 보통 떡볶이는 한번만 해먹었는데, 마라떡볶이는 정말 4번은 해먹은듯 하다! 벌써!!


한국에서는 그렇게 마라를 많이 먹지 않는 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는 먹게된다. 아 떡볶이먹고 볶음밥은 꼭 먹어야됨!


오뚜기 큰 떡볶이 소스도 무겁지만 들고왔는데, 생각보다 지금까지 안쓰게된다,
미쓰리 떡볶이 소스는 가루형태라서 무겁지도 않고, 딱 뜯어서 한번 먹기 좋아서 유용하다.
한인마트에서도 떡볶이 소스들은 여러가지 파는 편인데, 미쓰리 떡볶이 소스는 아직 못봤다.
무게도 얼마안나가니까 꼭 사오는 것을 추천!! (+마라떡볶이 소스도 있다.)
그리고 하이디라오 마라소스진짜 유용하다.
무게때문에 한 3봉지밖에 못가져왔는데, 더 가져올걸ㅠㅠ
그래도 한 봉지로 여러번 써먹었다. 아시아 마트들에서 마라소스들도 꽤나 팔지만, 믿고먹는 하이디라오!!
여기서 구하긴 힘들다ㅠ 혹시 저당으로 마라소스 사오고 싶다면, 꼭 한국에서 저당 마라소스 사오길!
남은 두봉지 다먹고나서, 괜찮은 마라탕 소스 못찾으면 이것도 엄마에게 보내달라 할 예정이다.
9. 비빔밥 (입독 준비물 추천: 볶음 고추장, 달걀간장**)



각종 비빔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볶음 고추장을 꼭 가져오면 좋을 것같다.
볶음 고추장은 한인마트에서 팔긴하지만, 그래도 몇개 가져오면 괜찮다.
우리도 지금까지는 가져온 볶음 고추장들로 쓰고 있다. 다 쓰면 한인마트에서 쓸 예정인데,
초반에는 한인마트 갈 정신이 없으니까.... 뭐, 와서 사도 된다.


근데, 테라오카 달걀간장은 매우 추천!!
왜냐면, 여기에서 꽤나 큰 뒤셀도르프 일본마트와 한인마트를 갔음에도 불구하고 찾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달걀후라이에 그냥 이 간장을 넣어 먹을때도 많았는데....
여기서는 찾지 못해서, 내가 가져온 간장 한개를 다먹으면....큽
이것도 대체제를 하나 찾아보다가 엄마한테 보내달라고 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그냥 달걀후라이나 비빔밥먹을때 딱 뿌리기 좋다. 진간장, 국간장등은 그냥 뿌리기는 너무 짜다.
10. 돼지김치찌개 (입독 준비물 추천: 김치찌개가루*)

나는 한국에서도 정말 김치찌개를 좋아했다.
내가 본가에가면 엄마도 고기를 많이 넣은 김치찌개를 해서 날 맞이할 정도로!
김치찌개는 떡볶이보다 나만의 소울푸드!!! + 계란후라이도 꼭 같이 먹어야함.
하지만 그렇게 내가 직접 만든적은 별로 없었다ㅠ 그래서 이번에 여기 오면서 김치찌개 가루를 사왔다.

김치는 여기와서 사먹을 수 있긴한데, 아무래도 1키로에 약 2만원인지라, 좀 김치를 아껴서 김치찌개에 넣게되는데,
부족한 나의 솜씨+부족한 김치양을 커버쳐준다. 물론, 그만큼 덜 건강한 맛이긴한데....
그만큼 밖에서 먹는 김치찌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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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보다 집안일에 소요하는 시간이 많은 느낌인지라,
정말 가정주부가 된 느낌이고, 이렇게 경력단절이 시작되는건가...?라는 불안감이 가끔씩 들긴하지만,
현재 상태에 집중해서 같이 맛있게 먹고, 그리고 남편이 회사간 사이 집안일을 하고 나만의 역량을 또 키워보려고한다.
독일살이 주재원와이프의 밥상 ~ing
(그래서 포스팅에 (1)이라는 글자 붙였다!! 앞으로도 즐겁게 맛있는거 많이 만들어 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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