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살이를 시작한지 약 3개월이 지났지만,
입독준비하던 과정 중, 대행을 사용하지않고 셀프로 이를 준비하다보니 정말 헷갈렸다.
어디에도 명확한 메뉴얼이 없어서, 꼭 모든 과정이 끝나면 포스팅을 해야지!
했는데... 약 3개월이 지나서 써보는 독일 동반비자 준비과정!
예별의 독일동반비자 준비절차
1. 관련 서류(기본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가족관계증명서) 아포스티유 공증 (재외동포청, 예약불필요)
2. 관련 서류 번역 공증 (주한독일대사관 **예약필수)
3. 독일 현지에서 독일 비자 신청
***참고로, 독일 동반비자발급은, 크게 3가지 방법으로 준비할 수 있다.
1) 한국에서 비자 신청
2) 서류들만 한국에서 준비해간 후, 독일에서 비자 신청 (**내가 선택한 방법!**)
3) 모든 서류를 독일에서 준비한 후, 독일에서 비자 신청
'1)한국에서 비자 신청'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
나는 한달동안의 준비기간밖에 없었다.
이 기간 안에 비자를 발급 받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든 서류들을 한국에서 떼서 독일 현지에서 신청하기로했다.
또, 배우자 동반비자를 한국에서 받아가도, 원칙적으로는 90일정도만 비자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동반비자를 발급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입독한 후 연장 신청을 해야한다고 한다.
근데, 어차피 한국인은 무비자로 EU국가에 90일동안 체류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미리 배우자 동반비자를 받아가는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여, 그냥 현지와서 신청하는 듯하다.
근데 요즘에는 독일 측도 이 시스템이 귀찮고 정말 무의미한 것이란 것을 인지했는지ㅎㅎ
독일 한인 거주자 단톡방에서는 한국에서 동반비자를 1-2년 짜리 그냥 받았다는 사람들이 보이고 있다.
그래서,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말이 다 통하는 한국에서 비자를 신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다.
'3)모든 서류 독일 준비 후 독일에서 비자 신청'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
남편이 먼저 10월에 입독해서 이 과정으로 독일에서 신청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모든 소통이 안되는 과정이고, 느리고, 느리고, 느리다!!!!!!!!!!
그래서 할 수 있는 한, 모든 서류를 한국에서 준비해서 가는 것이 뼈속부터 한국인성질머리인 나에게 나을것 같았고,
현지 독일에 와보니 맞았다...
아파트계약서 수정 및 수령 -> 1개월, 거주지 등록 ->1개월, 비자 신청 ->한번 갔다가 팽당해서 6월초에 가야함....
ㅎㅎㅎ계속되는 예약과, 느린 업무처리의 싸움을 보면,
아포스티유와 번역공증이라도 받아오길 잘한 듯하다.
그래서 내가 직접셀프로 서류들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러면 서류를 아포스티유 공증+번역공증을 받아야한다!
가장 먼저 한것은 바로 아포스티유 발급받기! (오늘 포스팅 내용, 방문날짜: 25년 2월)
아포스티유 뜻: 국제적으로 공문서의 진위(진짜인지 여부)를 인증해주는 절차
예를 들어, 한국 혼인관계증명서 등을 독일 같은 외국에 제출하려면,
그 문서가 ‘진짜 한국 정부가 발급한 것’이라는 인증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아포스티유!
아포스티유 공증 발급 장소는 재외동포청서비스센터으로 방문하면된다. (예약불필요, 25년 2월 기준)
(**오전중에 방문해야, 당일날 서류를 다시 교부받을 수 있으니까, 꼭 오전 중 방문 추천!!
나는 혹시 몰라서 딱 9시에 오픈하는데, 9시 20분쯤 번호표를 받았다.)
건물 외관이 참.. 어마무시해서, 추레하게 입은 내가 들어가도 되나 했다ㅎㅎ
트윈트리타워 A동 15층에 위치해있다. (B동과 헷갈리지 말것!)
가면서 온갖 공증 관련 법무법인들의 광고판들을 보는데....
큽 내가 좀 돈만 더 여유있으면 저런 공증업체에 맡기는데.. - 라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렇게 셀프로하면 10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할 수 있는데,
저렇게 업체끼면 가격이 엄청 올라간다니까ㅠ 몸이 고생할수밖에없지ㅠㅠ
15층에 내리면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라는 표지판이 대빵만하게 있고,
재외동포 365 민원콜센터 홍보판도 보았다.
생각해보니, 여러 정보의 홍수속에 이것저것 보고는 왔는데, 저렇게 공식적인 콜센터 (그것도 카카오톡채널로!)있는지 몰랐다.
문의사항이 있다면, 저기 카카오톡 채팅서비스로 문의해도 좋을듯하다.
들어가자마자 안내하시는 분이 보였는데, 당연히 내가 신청서를 안썼을 줄 알고, 신청서 쪽으로 안내하셨다.
근데, 내가 써왔다고 하니까 바로 번호표를 뽑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심!
나처럼 미리 신청서를 써왔으면, 바로 '1번'을 눌러 번호표를 받으면 된다!
신청서를 미리 써가니까 좋았다. 안그래도, 괜히 긴장되고 틀렸을까봐 걱정되는데, 집에서 편하게 쓰는 것이 좋지!
가능하다면 꼭 신청서 써 가는 것을 추천. (위에 아포스티유 신청서 파일 첨부 했다.)
+)서류를 발급받아 오지 못했다면, 여기 번호표창구 옆에 무인민원발급창구도 있다.
여기서 발급해도 될듯!
(근데 나는 도장이있어야한다는 썰을 또 어디 블로그에서 봐서, 확실치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행정복지센터에서 대면으로 발급받아왔다.)
안내도도 딱 확연히 되어있다.
번호표를 받으면 바로, 인지구매를 하고(아포스티유 공증 결제는 바로 현금! 서류당 천원!!!)
번포가 뜨길 기다리면 된다.
나는 또 걱정병이 있어서...
남편은 미리 작년에 독일에서 거주허가를 받은 상태지만,
혹시나해서 남편의 기본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가족관계증명서도 공증받았다.
+나의 기본증명서/혼인관계증명서/가족관계증명서!! *** 모든서류는 (기본)이 아니라 (세부)로 발급받음!!**
그래서 인지가 총 6장이였다.
(꼭 현금 준비해가야한다!!)
현지에서 동반비자를 신청할때보니까, 사실 남편의 서류는 필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의 기본증명서도 필요없던데.. 혼인관계증명서만 보여줬다.
하지만 이것은 담당자마다 다르게 적용하기 때문에,
서류 당 천원밖에 안하니까 간김에 할수있는 공증은 다 받는 것 추천^^
(나도 독일오고나서야, 여러 이야기들을 들으면서+경험하면서 독일은 케바케의 나라, 담당자 재량의 나라라는 것을 깨달았다.)
독일에서도 대사관가서 할 수야 있지만, 동네 별로 대사관과 먼곳도 있고+테어민 잡고 등등 한국보다 확실히 복잡하다고 한다.
참고로, 대학졸업증명서는 국립대학교만 아포스티유발급가능하다고한다.
(아무래도 공문서를 증명해주는 거니까! 사립대학교들은 안되나보다.)
나는 국립대학교를 졸업했는데, 그것도 발급받아올껄ㅠ(혹시나 필요하게될수도있으니까... 근데 영문졸업증명서들도 다 있기 때문에, 필요할 가능성은 낮은것 같긴하다)
나는 거의 오픈런이였기 때문에, 바로 번호가 불러져서, 서류들을 드렸다.
서류들+인증을 드리니까 대기하라고 하던데,
혹시 서류가 6개나 되서 많이 걸릴려나... 걱정했는데, 딱 한시간 후에 오라고 하셔서, 카페가기도 애매해서 앞의 대기공간에서 대기함!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대기해서 눈치보이진 않았다.)
오랜만에 안국역쪽에서 바깥을 구경하니,
서울에 왜이렇게 외국인들이 좋아하는가 감이 오기도하고~
한시간은 금방 갔다.
보다보니까, 공증 업체에서는 엄청 다발로 가지고 가는 것도 보고,
꽤나 여러 종류의 분들이 있으셔서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다.
그리고 딱 시간이 되서 2번 창구로감!!!
여기 안내되있는것처럼, 혹시나해서
내 서류에 스티커/도장/부수가 다 맞게 되어있는지 현장에서 확인하고 떠났다.
이것도 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오류가 생길 수 있으니 꼭 확인하기!
1. 스티커, 2.도장, 3.부수
아포스티유 공증 스티커/도장은 이렇게 생겼다.
꽤나 있어보임!
왕복 3시간이 걸리는 곳인데, 정말 한시간만에 모든 업무를 끝냈다!!
혹시나해서 오후에 일정을 잡지 않았는데, 잡았어도 소화가능했을듯!!
빠르고 신속하게 잘 받을수있었다.
셀프로 아포스티유공증발급 쉽다쉬워~~~
이제 번역공증을 받으러가기전에.. 모든 서류들을 번역해야하는데,
그것이 조금 귀찮았다! 그건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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