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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네덜란드

[네덜란드여행] 암스테르담 근교 크뢸러 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 방문 후기

by 예별 YeByeoll 2025. 6. 11.

- 방문 날짜: 2025년 4월 13일 (일) 정오쯤

- 방문 방법: 자차 이용

🎨 크뢸러뮐러 미술관( Kröller-Müller Museum)

크뢸러뮐러 미술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고흐 컬렉션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이 미술관의 특별한 점은 네덜란드의 '더 호헤 벨뤼웨 국립공원' 한가운데 자리했다는 점이다. 고흐 외에도 몬드리안, 피카소, 세잔 등의 근대 미술작품과 함께 유럽 최대 규모의 조각정원도 감상할 수 있다.

 

사실 우리는 고흐미술관을 가고 싶었으나, 여행 일주일 전에 고흐미술관을 예약하려고 표를 찾아보니, 매진되어있었다. 만약 고흐 미술관을 가고 싶다면, 최소 3주는 전에 예약을 해야 안전한듯 했다! (고흐미술관을 가지 못했기에 다음에 암스테르담을 또 가기로했다.) 슬픔에 잠겨 어딜 가야하나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유럽여행 카페에서 추천 받은 '크뢸러뮐러 미술관(Kröller-Müller Museum )'!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고흐 컬렉션(첫번째는 암스테르담 반고흐미술관이다)을 가지고 있는 미술관으로, 사실 많은 고흐러버들이 가고 싶지만, 대중교통으로 가기에 너무 험난해서 포기한다는 내용을 보았다. 하지만, 우린 자차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

 

크뢸러뮐러미술관 지도

정말 구글 지도에서 보면 주변이 다 초록색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이 미술관의 특별한 점을 볼 수 있다.

바로,  립공원에 위치해 있어서 자연 속에서 평화롭게 고흐 작품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장점이자 단점인 것이.....크뢸러뮐러미술관을 가기위해서는 미술관 티켓뿐만아니라, 국립공원 티켓도 구매해야한다!! 정말 슬픈일이다....


현장에서도 국립공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지만, 고흐미술관을 예매못한 슬픔에 젖은 우리들은 이거라도 미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미리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그리고, 미술관 티켓도 바로 예매했다. (보통의 미술관과 다르게 시간대가 정해져있지 않다. 예매를 하면, 원하는 시간대 아무때나 갈 수 있다.)

💶국립공원, 크뢸러뮐러미술관 입장료

1. '더 호헤 벨뤼웨 국립공원 ': 성인 기준 인당 €13.40, 주차 일일권 € 4.75
*요금에 국립공원 내 무료 자전거 이용이 포함됨
- 판매처('De Hoge Veluwe' 국립공원 공식 사이트)
https://www.hogeveluwe.nl/en/plan-your-trip
2. '크뢸러뮐러 미술관' 성인 기준 인당 € 13.50
- 박물관카드(Museumkaart)소지자는 무료입장 가능
- 판매처('크뢸러뮐러'공식 사이트):
https://krollermuller.nl/koop-je-ticket?utm_source=googlebedrijf&utm_medium=link&utm_campaign=ticket

 

사실, 국립공원 비용까지 합하면, 기타 다른 미술관에 비해 인당 드는 비용이 매우 높다.

1인 기준 13.40(국립공원입장료)+13.5(미술관입장료)=26.9유로!!!

거기에 사실, 우리는 주차 일일권을 예매했지만, 보통은 기차와 버스타고 구비구비 오실테니... 수고비용까지 하면ㅜ

이래서 배낭여행객들이 크뢸러뮐러 미술관을 많이 포기하는듯 싶었다.

주차는 국립공원입구에 할수도있고, 미술관과 가까이 할 수도 있는데...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싶었기 때문에!!! 일부러 국립공원 입구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자전거를 타러 갔다.

 

🎞️크뢸러뮐러 미술관 주요 장면

**Timeline 
0:17 - 크뢸러뮐러 미술관 가는 길
1:01 - 크뢸러뮐러 미술관
4:27 - 여기부터는 암스테르담 내용!

 

우선, 내가 크뢸러뮐러 미술관에서 경험한 내용은 여기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미술관

헬렌 크뢸러뮐러는 20세기 초 유럽에서 손꼽히는 예술수집가 중 한명이였다. 고흐 작품의 가치를 일찍히 알아본 인물로도 유명한데, 크뢸러뮐러는 단순히 미술품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남편과 함께 네덜란드 중부의 숲과 모래언덕 지대를 구입해 "더 호헤 벨뤼웨 국립공원"을 조성했고, 그 한가운데에 미술품을 보관하고 전시하는 미술관 건립을 계획했다.

국립공원의 화이트 자전거

국립공원의 입장료가 비싸다고 느껴질수 있는데, 그건 바로 이 자전거들의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그런듯하다!

국립공원입구에 바로 이 자전거들이 주차되어있는데, 이중에서 아무거나 골라서 타면된다. 

네덜란드인들이 키가 큰만큼, 성인 자전거들은 정말 크다. 그래서, 남편이 아동용 자전거를 타라고했지만, 나는 거절! 남편만 아동용 자전거를 타고 갔는데, 타고 가면서 후회했다.ㅋㅋㅋ 내가 한번 발을 저을때 오빠는 한 서너번은 저어야 같은 거리를 가는듯했다.

 

사실, 여기 와서 바로 자전거를 타고 미술관으로 가고 싶었는데, 주차를 하고 오빠가 고흐 관련 영상을 20-30분동안 본다고 한동안 차안에 있었다. 그래서 다소 기분이 나빠져있었는데, 미술관을 가면서 자전거를 타니까 확실히 기분이 좋아졌다!

정말 자연과 함께하는 미술관이다.

 

🕰️크뢸러뮐러 미술관 기본정보

**미술관 개방시간:
화~일, 공휴일 포함 : 10시~17시
월요일과 1월 1일: 휴무

크뢸러뮐러 미술관 기본정보
좌: 자전거 주차장/ 중: 미술관입구/ 우: 미술관 입구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가다보면, 자전거 주차장을 만난다. 거기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미술관으로 들어가면 된다.

우리가 갔을때는 그렇게 날씨가 좋진 않았다. 매우 흐리고 조금씩 가랑비가 내리고있었다.

여기 미술관은 날씨가 좋을때 오면 그렇게 좋다는데..... 산속에 있어서 그런듯했다. 비가 내리지 않는게 어딘가! 생각하며 들어갔다.

🏛️크뢸러뮐러 미술관 내부와 기념품샵

햇빛이 가득하면 정말 예쁠 현대적인 내부

크뢸러뮐러 미술관에 들어가보면, 정말 현대미술관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미술관 자체도 예쁘다!

 

물품보관함

미술관에는 물품보관함도 있는데, 공짜다!

몸을 가볍게 해야 작품감상이 용이하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짐들을 넣어두고 관람을 시작했다.

고흐 테마의 기념품샵

우리는 어느 미술관에 가면, 기념품샵들부터 보고 시작한다. 그러면, 이 미술관에서 주요한 작품이 뭔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역시나, 고흐의 작품들이 많기로 유명한 곳인 만큼, 여러 고흐관련 기념품들이 있었다. 여기서, 사실... 시작부터 난 어떤 기념품을 살지 알 수 있었다. 바로.... 가장 오른쪽 미피! 벚꽃 원피스를 입은 미피!!!

 

고흐미술관의 미피들도 유명한데, (하나 옛날에 사온적있다.) 여기 크뢸러뮐러 미술관의 미피들도 한정판이다!

그리고 예쁘고 귀엽다!! 작은 것이 하나당 9.9유로?였나 이정도했던것같다.

 

왼쪽: 제일 붐빌때, 오른쪽: 사람 없을때

크뢸러뮐러 미술관에서 고흐 작품이 제일 인기가 많은 만큼, 사람들이 고흐 작품들 앞에 붐빌때가 많다. 그래도, 거의 대부분 단체 관광객인 경우가 많아서 좀이따가 사람들이 또 없어진다. 그래서 우리는 보다가 점심을 먹고 다시 사람들이 없을때 고흐 작품을 또 보러 왔다. 그렇게 계속 보다보니, 미술관이 닫는 시간 17시가 되더라!! 

 

왜 사람들이, 크뢸러뮐러 미술관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것같았다.

크뢸러뮐러 미술관은 상대적으로 오르세미술관, 고흐미술관 등 보다 사람들이 덜 붐벼서 고흐 작품을 원하는 시간만큼 즐길 수 있다. 시장통처럼 나를 미는 사람이 없다..!!! (오르세에서 정말 힘들었다ㅜ)

 

🖼️크뢸러륄러 소장 주요 작품

지코메티의 조각상

사실, 크뢸러뮐러미술관이 고흐 작품으로 제일 유명하긴 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큰 조각작품공원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조각상 공원을 가고 싶었는데, 날씨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 와중에 고흐작품을 보느라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써서 구경하지 못했다ㅠ 

 

실내 내부 초반부에 우리를 맞이해주던 지코메티의 조각상만 기억에 남는다.

 

고흐의 '밤의 테라스( Terrace of a Café at Night, 1888)'는 이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다.

고흐가 아를에 머물르던 시절 그린 그림으로, 노란빛 카페 테라스와 파란 하늘 속의 별빛, 강렬한 색채대비 등이 살아있는데.... 옛날 고등학교 때 이 작품이 그려진 공책으로 공부를 했던것 이 생각난다.

 

고흐는 이 작품을 그린 후에 동생에게 이렇게 편지를 썼다고 한다.

“이 그림엔 밤하늘과 별빛, 그리고 인공 조명에 비친 카페 테라스가 있어.
나는 검은색 없이도 밤을 그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 

=> 그래서 작품 속에서 검정색을 계속 찾아봤는데, 없어서 신기했다. 분명 밤을 묘사한 작품인데 남색, 파란색, 노란색들로 팔레트가 채워져있었다!

고흐의 작품

고흐의 작품 중 초창기, 그리고 파리 시절, 아를 시절도 작품들 속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재밌었다.

근데,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없었다

그래도, chatGPT한테 설명해달라고 하면 이에 얽힌 이야기들을 GPT가 풀어내주기 때문에 나름 재미있게 감상했다.

 

✨재방문 의사: 없긴한데, 그래도 한번오면 좋은 미술관!

한번 다녀온 만큼, 크뢸러 뮐러 미술관은 이제 가지 않을 것 같긴하다.

그렇지만, 한번쯤은 다녀오면 정말 좋은 자연속의 미술관!!

언제 자전거를 타고 미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까?

이번 크뢸러뮐러 미술관을 통해, 고흐의 작품들을 만났지만, 더 다른 작품들을 보고 싶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고흐 미술관을 가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