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달동안 계속 달리기하듯이 준비했던 나의 입독!!
남편 회사에서 내 항공권을 결제해줘야하는데, 과정이 좀 늦어져서 전날에 티켓 발권이 되었다.
그렇다보니... 체크인하려고할때 보니까, 가장 맨뒤 가운데 좌석만 남아있어서,
공항에 가서 체크인하면서 좌석 문의+초과수화물을 구입하기로했다.
1.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도착 (새벽 5시 45분)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는 새벽 6시쯤 도착했다.
집에서 새벽 4시 40분쯤? 출발한것같다. 사실, 거의 한숨도 못잤다.
독일로 가서 들뜬다기보다는, 인천공항1터미널 출국장이 엄청 혼잡하다는 후기가 너무 많아서 어떡하지ㅠㅠ
라는 생각에 인천공항1터미널 출국장 꿀팁, 혼잡도 등등을 검색하다가 뜬눈으로 밤을 샜다.
그래도, 그때 봤던 꿀팁이 도움된것이 있어서, 포스팅하면서 꼭 쓸예정!
출국장에 도착하자마자, 엄마랑 나랑 둘다 기겁했다.
분명 새벽 5시 45분이였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았던 탓이다!
아무래도 3월 1일 토요일이고, 월요일까지 대체공휴일이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출국하는듯 했다.
엄마도 이제야 깨닫고 '어떡하냐!! 빨리 짐 붙이자!!!'라고 말하며 아시아나 카운터로 거의 뛰듯이 경보로 갔다.
셀프체크인을 하면서, 티켓을 받긴했는데, 정말 선택권이 맨뒤의 가운데 좌석밖에없어서!!
아니 이럴수없다... 장시간 비행인데!! 하는 마음으로 짐붙이는 곳에 줄을 섰다.
2. 아시아나 초과수하물 현장구매 (새벽5시 50분)
꽤나 오랫동안 독일에 있을 생각인 만큼, 짐이 정말 많았다.
일단 아시아나는 기본으로 23키로짜리 수화물이있는데, 거기에 더해서
나는 32키로짜리 위탁수하물 2개를 더해서 갔다. + 기내용캐리어와 베낭하나를 메고 갔다.
초과수하물을 싸면서 사실 원래 이민가방으로 45KG, 그리고 다른 캐리어로 32KG를 만들어갈려고했는데,
문의전화를 하니까 - 사이트에도 사전협의필요라고 써있다- 거절될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33KG이상의 위탁수하물은 항공직원들(캐빈크루들)의 안전을 위해 거의대부분거절된다. 캐리어를 추가하셔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 라고 계속 공식답변이 와서...
그냥 이민가방 45KG를 가져가서 빌까하다가도, 새벽에 출국시간이 그리 여유로운것도 아닌지라,
그냥 32KG짜리 캐리어2개와 이민가방 32KG짜리로 만들어갔다.
(이민가방을 3단으로 하면, 부피초과요금이 붙을수도 있는데, 2단가지만 하면 매우 안전하다!)
그래서 총 32KG짜리 3개!!!
체크인카운터 기다릴때, 초과수하물이 없는 다른 분들은 셀프로 짐을 붙이는데,
나는 초과수하물이 있다고 하니까, 승무원분이 가장 맨끝에있는 승무원분이계신 카운터로 안내해주셨다.
그 분께서 초과수하물을 도와주셨는데, 결제는 다른 곳으로 가서 이어서 해야했다.
개수초과요금 10만원*1개 = 14만원
개수초과요금(2개 초과부터)*1개=21만원
무게초과요금 11만원*2개 = 22만원
=> 총 57만원을 결제했다.
마일리지로 결제될수있나 봤는데, 내 마일리지로는 부족하더라ㅠㅠ
참고로, 남편은 입독할때 대한항공으로 들어갔는데, 대한항공이 훨씬 초과수하물이 더 쌌다.
그래서, 내 생각엔 항공권가격이 대한항공이 좀 비싸더라도, 초과수하물을 나처럼 할꺼면 대한항공이 나을듯하다.
초과수하물까지 다 더한,
나의 짐은 위탁수하물 3개(23KG, 32KG*2개), 기내용캐리어(약10KG), 베낭(매우 무거움ㅎ), 쇼핑백 1개 (총 100KG가 넘음!)
그래도 초과수하물로 많이 가져온 일용한 양식들과 로봇청소기, 수건 등등 모든것들을 잘 쓰고있다.
오히려 무게초과요금내고 기본 캐리어를 더 꽉꽉채워서 올껄 후회된다.
솔직히, 한국에서 독일로 택배를 엄마가 보내준다하더라도, 국제택배규정도 까다롭고+위탁수하물 초과요금보다 비싸다.
그러니까, 최대한 많이 가져오는 것이 좋다! 100KG짐을 가져왔지만, 더 가져올걸 후회되지 덜가져올 것은 하나도 후회되지 않음.
오히려 일용할 양식들, 로봇청소기, 전자제품 등을 가져오느라 내 일상옷들과 화장품들을 많이 포기해서 너무 아쉽다.ㅠ
초과수하물은 이렇게 붙이는데도, 내가 편도티켓을 가지고 있어서, 혹시 관련 서류들은 있으시냐고 승무원분이 물어보셔서,
내가 가져간 남편 독일거주허가증+가족관계증명서+기본증명서 등을 보여드리며,
들어가서 동반거주허가를 신청할거라고하니 바로 넘어가주셨다.
(다른 편도티켓 입독 후기들만 봐도, 이렇게 오히려 한국에서 출국할때 확인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같다.)
3.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혼잡도 참고하여 곧 오픈할 출국장으로 RUN!!! (새벽 6시)
출국장에서 1시간이나 시간을 소요했다는 사람들도 많고,
비행기를 놓쳤다는 후기도 있고 그래서 매우 두려워서 여러 꿀팁을 읽어보았는데, 그 중에서 하나가
네이버에 '인천공항1터미널 출국장 혼잡도'를 쳐보라는 것이였다.
초과수하물까지 다 붙이니까 새벽 6시였다. 그리고 공항은 매우 혼잡했다.
네이버출국장 혼잡도를 보고+현장에서도 보니까 지금 오픈되어있는 출국장들은 줄이 정말정말정말 길었다.
무슨 롤러코스터 기다리는줄ㅠㅠ 이게 밖에 나온 줄들이 그정도로 길면, 안까지 가기까지 엄청 오래걸릴텐데!
근데, 네이버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 혼잡도'를 보니 출국장 4번에
새벽 6시(지금)은 0명인데 오전 7시부터 예상승객수가 생기는 것을 보고,
'어 왜그렇지?'라고 생각하며 출국장운영시간을 보니까,
6시 30분에 출국장 4번이 오픈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바로 정말 득달같이 뛰어갔다.
뒤에서 우리엄마는 좀 천천히 뛰면서 내 기내용 캐리어를 가지고와줬다. 땡큐 마더~~~
출국장 4번에 새벽6시에 딱 도착하니 내가 거의 가장 앞쪽이였는데,
도착한지 5분도 되지않아 줄이 더 길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여기서 30분만 기다리면 바로 첫번째로 출국장으로 들어갈수있으니까!!!! 결론은 정말 옳은 선택이였다.
이미 오픈해 있던 출국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면 앞쪽까지 오는데까지도 1시간 걸렸을듯ㅠㅠ
6시 30분에 칼같이 출국장이 오픈해서 엄마아빠랑 시답지않은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호다닥 들어가게됬다. 정신없이 '엄마..아아아빠 안녕!!!! 곧봐!!!! 독일에 놀러와!!!'하면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짐검사하는 곳까지 하이패스로 들어가고, 바로 출국장으로, 정말 5분컷?안에 들어가게되었다.
면세품까지 아주 여유롭게 픽업할수있었다. 이럴줄알았으면 면세품 더 살껄!!
4. 인천공항 1터미널 스카이허브라운지 이용 (새벽 7시)
사실 맛집으로 유명한 것은 마티나 라운지인데,
면세품을 받고 마티나 라운지를 가려고보니까, 너무 줄이 길었다ㅠㅠ
그래서 상대적으로 줄이 짧은 스카이허브 라운지로 갔다.
한 20분정도 기다렸을까, 7시 20분쯤 들어갈수있었다. 8시 30분에 게이트가 닫히니까,
그래도 식사 및 휴식할 시간은 충분했다.
다행히 줄이 길어보여도, 들어간 분들이 출국해야하기때문에 엄청 오랫동안 있으시진 않나보다.
마티나 라운지가 솔직히 더 종류가 다양하긴했지만, 스카이허브 라운지로도 매우 충분했다.
새벽 6시라서 평소 아침을 안먹는 나에게는 좀 헤비했지만...
이때아니면 내 체크카드 라운지이용혜택을 쓸일이 없으니까ㅎㅎㅎ
꾸역구역 가져와서 먹었다.
정말 먹기힘들지만 어쩌겠어ㅠ
소시민은 이런거 잘 챙겨야함!!! 그래도 모든 식사나 커피가 더 비싼 공항에서 이렇게 편하게 앉아있다가, 시간맞춰서 게이트로 갈수 있다니 매우 좋다고 생각한다. (라운지 이용 2회차지만ㅎㅎ)
앉아서 정신없어서 연락못한 엄마아빠한테 집에 잘 가고있는지 연락하고, 그리고 여기저기 친구들한테도 나 이제 한국 떠난다고 연락을 돌렸다.
5. 인천-프랑크푸르트 아시아나 OZ541 맨 뒤, 가운데 좌석 탑승ㅜ (아침 8시30분)
탑승할때 보니까 거의 코스트코가방 하나에 온갖 옷을 넣어서 오시는 분이 승무원분께 제지를 당하는게 보였다.
나는 면세품담는 쇼핑백하나여서, 그것도 가방으로 넣어달라는 소리를 하셔서 우겨넣고있었는데..
그분 덕분에 나는 한두개못넣었지만 그냥 바로 들어가게 됨ㅎ.ㅎ
승무원분께서 그분께 이렇게 하시면 안된다고, 이러실려면 초과수하물하셔야한다고 이야기하시더라...
(근데 결론은 이제와서 어쩔도리가 없어서 그냥 이번만 봐드린다고 다음부터 이러시지말라고 하시면서 넘어가시는것같긴했다)
그래도 혹시모르니 꼭 기내용수하물 규정 꼭 지켜야징ㅎㅎ
맨뒤 가운데 좌석밖에 남는 곳이 없다고해서, 체크인할때 승무원분도 못바꿔주셨다ㅠ
정말 그것밖에없어요??ㅠㅠ 열몇시간 타야하는데ㅠㅠㅠ 하며 좌절하니까 승무원분도 안타까워하시며
'네... 진짜 없어요ㅠ'라고 하셨다. 그대신 뒤에사람 신경안쓰고 뒤로 젖힐수있다고 럭키비키한 사고를 도와주셨다ㅎㅎ
아시아나 OZ541의 좌석간격은 이정도면 양호한편이라고 생각한다. (저가항공사들만 타서 매우 관대해짐)
사실 좌절하긴했지만 탑승하고나니, 맨뒤좌석이 어중간한 뒤쪽 좌석보단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뒤까지 젖힐수있는 공간이 손하나 쫙핀만큼있었고, 아무래도 내 앞분들이나 다른 분들은 뒤에 사람 생각하시느라
중간에 자리를 똑바로 하시고 그랬는데, 우리 맨뒤좌석 사람들은 항상 뒤로 젖히고 있는것은 정말 장점이였다!
물론 뒤에 벽이있어서 완전 젖히진 못하지만... 아 보니까 가운데 쪽 좌석들의 맨뒤자석들은 뒤로 더 많이 젖히실수있는 듯했다.
우린 가장자리쪽 좌석들이라서 벽이 좀더 가까웠다.
가운데 좌석인 것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양옆이 여자분들이라서 그리 비좁진 않았고,
화장실타이밍도 옆에분이랑 조금 맞아서 다행이였다
1)인천 프랑크푸르트 아시아나 OZ541 기내식: 쌈밥
첫번째 기내식은 거의 한시간만에 나온듯하다.
전날에 아시아나 기내식을 열심히 찾아보고, 쌈밥이 그렇게 맛있다는 소리를 듣고 '쌈밥'을 골랐다.
생각보다 야채도 정말 많고, 괜찮았다. 불고기도!! 심지어 바람떡까지!!
쌈야채들 야무지게 다먹었다. 아시아나 기내식 쌈밥 완전 추천!
인천-프랑크푸르트 OZ541화장실은 뭐 다른 항공사들이랑 정말 비슷하다.
내 자리가 맨 뒤라, 바로 뒤가 화장실이였다. 정말 긴시간의 비행이라, 중간중간에 허리아프고 엉덩이아프고 그럴때 화장실쪽 가서 괜히 스트레칭을 많이 했다.
할거없어서, 영상보다가도 이렇게 항공경로 띄워놓고 계속 자는데,
꽤나 구경하는 느낌으로 좋았다!
기내미디어에있는 영화도 재밌지만, 나는솔로, 유투브-썸머썸머 등도 보고싶어서 저장해가길잘했다. 진짜.. 장시간 비행은 힘들어!!
차마 사진은 못올리지만, 쌩얼인 상태에서 좀있다가 세안후에 마스크팩도 하는 시간도 가졌다ㅎㅎ
2)인천 프랑크푸르트 아시아나 OZ541 기내식: 잡채밥
두번째 기내식은 서양식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독일가면 한식을 더더욱 먹고 싶어질거같아서, 잡채밥을 골랐다.
근데, 잡채밥에도 작은 샐러드 파스타, 초코케이크, 빵 등이 나와서 매우 만족했다!
쌈밥만큼은 아니지만, 잡채밥도 매우 추천!!
식후 탄산수와 차도 좋았다.
커피, 차 골고루 먹었다.
아마 이때는 잠잘시간대라 거의 조명이 어둡다.
3)인천 프랑크푸르트 아시아나 OZ541 기내식: 피자
내리기 얼마안남았을때쯤, 기내식 간식으로 마지막으로 피자가 나온다!
꽤나 먹을만하다! 맥주랑 같이 먹을려다가 속이 좀 안좋아서 제로콜라를 요청해서 마셨다.
드디어!!!!!!!!! 이제 내릴때가 다가왔다!!!
내릴때가 다가왔을때, 이렇게 체조영상이 나오는데, 정말....
거의 모두가 (특히 한국인들)이 열심히 따라하는 것을 보니 웃겼다.
물론, 나도 열심히 함. 꽤나 시원했다.
그리고 정말 장시간의 비행을 끝내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다!!!!!!!
날씨도 정말 좋고, 기내방송으로 조종사분께서 꼭 여권에 서명이 되어있는지 확인하라고 친절히 이야기도 해주셨다.
(여권에 서명안되어있으면 안됨!! 입국심사때 매우 복잡해짐!!)
역시 그래도 아시아나는 정말 친절해~
6. 프랑크푸르트 입국심사 (독일 무비자 편도 입국)
프랑크푸르트 입국심사 당시에, 나는 무비자인 상태라, 많은 질문을 받을까봐 긴장했으나.
너무 어이없을정도로 내 여권을 보여주자마자, 그냥 도장 찍는 것이 끝이였다...!!ㅎ
여러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도 시뮬레이션 돌리고, 여러 서류들도 바리바리 들고있었는데ㅎㅎ
방문 목적은 커녕 인사 나누는 과정도 없이 정말 쿨했던 입국심사..
어디에서 프랑크푸르트 입국심사가 악명이 높다던데...
어디가 악명이 높은부분인지..???
한국여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서 그런것 아닌가 싶다.
한국인이라서 다행인 점!
하지만, 이건 내가 운이 좋았었을수도있으니까, 꼭 가지고 있는 서류들은 다 챙겨서 입국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여기에 불법체류안할것이라는 인상!
프랑크푸르트까지 내 짐도 잘 도착했을까 걱정했는데!! 잘 도착했다.
이민가방 더 큰 것들은 따로 나오는데, 내 이민가방은 2단으로만 펼쳐서 그런가, 컨베이어 벨트에 같이 나왔다.
장시간 비행시간을 지나서 남편을 만나니 꽤나 반가웠다!!!
짐찾고 바로 문밖으로 나가면 입국장이라서, 바로 남편을 만날수있어서, 혼자 짐을 끄는거리는 거의 500M도 안되었다.
(진짜 더 가져올걸!!!!)
이렇게 나는 3월에 입독하였고! 이제 입독한지 약 3개월이 지나간다 :)
독일생활은 아직까진 순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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