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살이] 독일비자신청(동반비자) - 3. 독일 안멜둥(거주지등록) 하는 법/후기/서류/과정

남편을 따라 독일살이를 하러 3월초에 입독했지만!!

한국에서 독일비자를 받지않았기 때문에, 오자마자 독일비자신청을 위한 첫단계를했다.

 

바로바로 안멜둥(Anmeldung)!!

🏠  '안멜둥(Anmeldung)'이란?

독일 생활을 시작할 때 꼭 해야하는 첫 행정절차! 한국어로는 '거주지 등록(Anmeldung)'!
필수 이유: 합법적인 거주 사실 증명으로, 비자 신청에 필수 요건! 또한, 공식 서류(우편, 공문서 등)의 주소가 지정되고, 안멜둥 이후에야 건강보험, 은행계좌, 인터넷 등의 필수 서비스 개설이 가능하다.

 

안멜둥이 완료된 후에야, 비자 신청 테어민(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물론, 독일비자신청에는 다른 서류들도 필요하지만, 그 서류들은 다 한국에서 번역+공증까지 거쳐왔다.

*참고1) 아포스티유 공증 과정 포스팅:

[입독준비] 독일비자신청(동반비자) - 1. 독일 아포스티유 공증/발급/가격/장소/신청서 (+아포스티

*참고2) 주한독일대사관 셀프 번역 공증 과정 포스팅:

[입독준비] 독일비자신청(동반비자) - 2. 주한독일대사관 번역 공증/독일어 셀프 번역 공증/과정/

 

이제, 이 소중한 서류들을 들고 입독했으니, 이제 안멜둥을 해야하는데,

안멜둥을 위해서는 예약도 예약이지만, 필요한 서류들이 있다.

 

📝  '안멜둥(Anmeldung)' 필요 서류

🌿 유효한 여권 또는 신분증
🌿 임대 계약서 또는 주거 증명서
🌿 거주확인서( Wohnungsgeberbestätigung)   - 이게 문제가 되었다.

 

 

먼저 남편이 작년 10월에 입독하여 집을 계약했고, 거주확인서도 받았으나 전부 남편이름만있었기 때문에,

나의 거주확인서를 받았어야했는데... 우리 부동산 담당자가 정말 일을 늦게한다. 남편은 이 부동산 담당자가 계속 거주확인서를 주지않아서 2달이 자나서야 안멜둥을 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럴까봐 내가 입독하기 전 2주전부터 거주확인서를 달라고 이메일로 재촉했으나, 내가 입독하고 2주동안도 계속안줬다^^

 

매일 메일하고 재촉하니까, 3월 말에 받을 수 있었다. (거의 한달!)

아, 거주확인서는 임차인이 절대 작성할 수 없다. 집주인(임대인)이나 부동산 관리자가 작성해줘야한다. 이 문서를 통해 이사한 주소와 임대계약 정보(입주일, 주소 등)를 공식적으로 증명해주는 문서다.

주변의 다른 한국분들보니까 거주확인서와 임대계약서 받는데까지 그리 시간이 오래걸리지않는듯한데ㅜ 우리의 부동산 관리자가 정말정말 일을 느리게하고+다른 구글 리뷰들을 좋은것을 보면, 우리가 독일어를 못한다고 우리 관련 일들은 미뤄두는 경향이 큰듯했다! 정말 서러워서 독일어 빨리 배워야지!

 

하여튼 이제 거주확인서를 받아서, 안멜둥의 필요서류들이 갖춰졌으니, 이제 안멜둥을 위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한다.

 

📅 '안멜둥(Anmeldung)' 과정

 

• 자신이 거주하는 시의 시청의 온라인 예약 포털에 접속한다. 
  👉 (나의 경우: 아헨시청) Terminbuchung – Serviceportal der Stadt Aachen
• 해당 페이지에서 "Termin vereinbaren" 버튼을 클릭하여 예약 절차를 시작한다.
• 예약 가능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고,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여 예약을 완료한다.
• 예약 날짜와 시간에 맞춰 시청에 방문하여 안멜둥을 완료한다.

테어민을 잡는 사이트 스샷(왼쪽: 원문, 오른쪽: 구글번역기로 영어로 돌린 모습) - 가장 위에 있는 것의 예약잡기 누르면된다.

안멜둥 온라인 예약 과정

 

 

근데..... 3월중순에 들어가서 안멜둥 예약을 잡으려하니까, 5월달이 가장 빠른 과정이였다!!!

(포스팅하는 5월에 한번 들어가보니, 지금도 8월에야 예약을 잡을 수 있다.)

이럴수가!!!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했는데, 남편도 안멜둥 예약을 잡을때 아침7시쯤 일어나 계속 새로고침해서 당일날 예약을 잡아 갔다고해서, 이번에도 그러기로했다.

 

한 이틀만에 예약잡기 성공!! 모든 서류를 들고 룰루랄라 간다. 보니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이방법으로 테어민(예약)을 잡는 듯했다. 두달을 기다리기엔 너무 멀어...

예약할때 입력한 이메일로 세부정보들이 오니까, 꼭 이메일을 잘 적어야한다.

 

😃  '안멜둥(Anmeldung)' 방문 후기

우리가 안멜둥 테어민을 잡은 아헨 Bahnhofplatz 시민서비스 센터

안멜둥은 자기집 가까운곳에서 하는것이 가장 좋겠지만, 당일 예약을 잡을때는 좀 멀리갈수도있다.

운좋게도 우리는 우리집에서 가까운 곳의 예약을 잡았다! 

꼭꼭 주소를 잘 확인하고 가야한다. 우리가 예약은 잡은 곳은 Bürgerservice Bahnhofplatz!

아마 딱 점심시간이 끝날때 간거라, 사람들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같이 기다리다가 문열어주실때 들어갔다.

독일인들은 시간에 매우 민감하니, 이것도 꼭 시간맞춰서 가야한다.

늦어본적이 없어서, 늦으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ㅎㅎ 겨우 잡은 예약시간대 날릴수 없어!

테어민 번호표 뽑기

우리가 테어민을 잡았어도, 여기서 번호표를 뽑아야한다.

(테어민-예약-을 안잡은 사람은 아예 번호표도 뽑을수가 없다!!)

가자마자 왼쪽의 번호표 키오스크를 눌러서 번호표를 뽑았다. 다행히 영어로 안내가능하다.

번호가 나오는 현광판

앉아있으면 내 번호가 현황판에 나오고, 어디 번호로 가면되는지 나온다.

나도 가만히 앉아있다가, 내 번호+담당자 책상번호를 보고 내 서류들을 가지고 안멜둥을 하러갔다.

 

 

당연히 사진은 못찍으니까 과정은 못찍었는데,

정말 말 거의 한마디도 안하고 담당자분께서 쿨하게 안멜둥 과정을 해주셨다.

 

내가 가진 여권과 거주확인서를 드리니 호다닥 끝났다.

생각해보면, 이때 내가 내이름으로 된 '임대차계약서'가 아닌 남편이름으로 된 임대차계약서만있었고, 안보여드렸는데ㅎㅎ

그냥 패스해주셨다. '거주확인서'에 내이름이 있으니까 그냥 넘겼나보다.

(근데 비자신청때는 빠꾸먹었다ㅎ 내이름이 넣어진 '임대차 계약서'가 필요하다고..

정말 독일은 담당자 재량의 나라다... 케바케가 너무 많아ㅜ)

 

**출생지가 어디인지 확인하시기도 했다. 그때 출생지 추가기재된 여권란을 보여드리니 바로 잘 처리됐다.

그러나, 여권에 출생지가 추가기재안되어있다면, 공증된 기본증명서를 가져가는것이 좋을듯하다.

**참고)여권 출생지 추가기재 관련 포스팅:

[입독준비] 여권 출생지 추가기재 방법/후기(종로구청 여권과 후기/시간/여권발급수수료)

 

 

 

5분?정도만에 끝난듯하다. 감사해요...

안멜둥 서류

이렇게 안멜둥이 끝나면 안멜둥 서류를 받는다.

이 서류는 비자신청에 꼭 필요하기 때문에, 원본은 보관하고 사본을 비자신청때 제출했다.

(원본은 계속 갖고있어야지!)

 

신나서 외관에서 직은 기념샷

드디어, 안멜둥! 독일 주소 등록 완료! ✨🎉

무사히 바로 끝났음에 자축하며 남편과 사진한장 밖에서 찍고, 이런 날은 집에만 있으면 안될것같아 괜히 동네 카페로 놀러갔다.

독일은 테어민(예약)한번 한번 잡기가 너무 어려워서 이렇게 일처리가 수훨하게 한방에 끝나면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예약을 잡고 가는 것이, 사실 독일 공무원들의 삶의 질을 높일것같다. (민원인인 우리는 불편하지만ㅎㅎ) '한국에도 도입이 되면 한국 공무원들이 훨씬 수훨해지지 않으실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전지적 민원인 입장에서는 한국이 이런 시스템이 아닌것에 감사하게된다ㅎㅎ

 

이제 다음주 비자신청- 거주허가-만 잘 넘으면 얼추 필요 행정처리는 끝난다!!! 화이팅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