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별역사2 오스트리아의 제국주의와 유럽의 식민지 확장 19세기 유럽은 말 그대로 제국주의의 시대였다. 프랑스와 영국, 나아가 독일과 벨기에에 이르기까지 각국은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너머로 팽창을 시도하며 식민지를 확보하려 애썼다. 하지만 이 식민 열풍 속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오스트리아가 제국주의와 무관했다는 것은 아니다. 오스트리아는 유럽 내에서 "내륙 제국"이라는 독자적인 방식을 통해 제국주의를 실현했고, 그것은 곧 유럽 식민주의 구조와도 긴밀히 연결된다.1. 유럽 제국주의와 다른 길 프랑스나 영국의 제국주의가 대양을 건너는 팽창이었다면, 오스트리아는 유럽 대륙 안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추구했다. 발칸 반도, 동유럽, 알프스 이남 지역은 모두 오스트리아가 정치적·군사적 지배력을 행사하려 했던 주요 .. 2025. 4. 19. 예술혁명을 꿈꿨던 비엔나의 빈 분리파: 클림트와 에곤 실레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비엔나는 변화의 기로에 서 있었다. 제국의 중심이었던 이 도시는 겉으로 보기엔 여전히 화려했지만, 내부적으로는 구체제의 균열이 감지되고 있었다. 그 무렵, 한 무리의 예술가들이 전통 아카데미 미술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미학을 선언했다. 그들이 만든 이름, 바로 **빈 분리파(Wiener Secession)**다. 이 운동의 중심엔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가 있었고, 뒤따라온 **에곤 실레(Egon Schiele)**는 그 흐름을 더욱 과격하고 내밀하게 확장시켰다. 이들은 단지 새로운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낡은 비엔나를 부수고, 감각과 욕망, 불안과 고독으로 가득 찬 새로운 예술 도시를 만들어내고자 했다.1. 분리의 선언: ‘시대에는 그.. 2025.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