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역사1 [독일역사] 본과 독일의 정치 역사: 분단과 통일의 상징적 도시 1. 기억 속 ‘작은 수도’ 오늘날 ‘본(Bonn)’이라는 도시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은 세계적인 젤리 브랜드인 ‘하리보(Haribo)’를 먼저 떠올린다. 실제로 하리보는 1920년에 이곳에서 탄생했고, 지금도 본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본은 단지 달콤한 간식의 도시가 아니다. 20세기 독일 현대 정치사의 중심에서 분단과 통일의 상징적 공간으로 기능해온 장소이기도 하다.2. 서독의 임시 수도, 본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은 동서로 분단되었다. 소련 점령 지역에는 동독(GDR), 미국·영국·프랑스 점령 지역에는 서독(FRG)이 수립된다. 이 과정에서 수도를 어디로 둘 것인가가 큰 쟁점이 되었고, 베를린은 동독의 수도가 되면서 서독은 새로운 정치 중심지를 필요로 하게 되었.. 2025. 4.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