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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헨3

[독일살이] 독일 10월 말, 여유로운 일상 - 이케아, 중고거래, 운동, 요리, 청소 등등 3월에 입독해서 거의 매달 헐레벌떡 말벌아저씨마냥 여기저기 놀러다니느라...뭔가 쉼이 없을때가 많았다.특히, 남편은 나보다도 먼저 작년 10월에 입독해서 그런지,"10월말부터는 진짜 어디도 가기 힘들다+해가 빨리 진다+춥다=> 지금 열심히 돌아다녀야한다!!!"라는 말을 엄청해서.. 지금까지 파리, 암스테르담, 터키 안탈리야, 뮌헨 옥토버페스트, 비엔나, 바르셀로나,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등..이제 여행계획 짜기 마스터가 될정도로, 대충 12번은 여행다닌듯하다.(여행영상들 빨리 편집해야하는데 숙제마냥 쌓여있으니까 손대기가 쉽지않다..ㅎㅎ) 그래서 이제 슬슬 해도 일찍 지고 있으니, 12월 크리스마스 시즌과 트롬쇠 여행까지는 쉬는 시간! + 어학원 방학 2주!!!진짜 여유로운 10월 마지막 주였다.이번 주에.. 2025. 11. 5.
[독일살이] 독일 어학원(vhs) A2 방학 첫 주, 잉여로운 백수의 삶 이번주부터, 어학원의 방학이 시작되었다!방학이라고 해서, 한달을 쉬는 건 아니고 단 2주 뿐이지만...모두가 저번주 마지막날에 신나보였다.모두가 거의 자의로 독일어를 배우고는 있지만, 어른이지만, 그리고 우리 어학코스는 주3회만 가는 나름 여유로운 스케줄인 반이지만..... 쉬는 것을 좋아하는 본능은 어쩔 수 없나보다! 원래 어학코스를 시작하기 전에도 잉여로웠지만,오랜만에 정말 아무런 스케줄이 없는 잉여로운 주를 보내고 있다.이번주 일상 조각들을 모아모아 포스팅해보려고한다. 1. 혼자서 삼시세끼 찍기!보통 남편은 오전에 재택근무를 하다가, 점심에 같이 밥을 먹고 저녁 지나 8-9시 쯤 집에 들어온다.나는 아침을 먹지 않고, 남편은 저녁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점심만이 거의 유일하게 같이 먹을 수 있.. 2025. 10. 25.
[독일역사] 아헨과 카롤루스 대제: 샤를마뉴의 제국과 중세 유럽 1. 유럽 통합의 원형을 세우다 8세기 말에서 9세기 초, 유럽은 아직 오늘날의 국가 경계조차 형성되지 않은 채, 혼란과 단절의 시기를 지나고 있었다. 이 시기 등장한 인물이 바로 프랑크 왕국의 군주 카롤루스 대제(Charlemagne), 즉 샤를마뉴다. 그는 오늘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상당 부분을 아우르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고, 800년 로마 교황으로부터 황제 대관을 받으며 **서유럽에서 '로마의 계승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제국의 정치적, 종교적 중심지로 선택된 곳이 바로 **아헨(Aachen)**이었다. 이 도시는 단지 지리적으로 중심부에 있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로마 제국과 게르만 문화가 만나는 접점에 위치해 있었다. 아헨은 샤를마뉴 제국의 수도이자, 그가 추구한 문화 부흥과 신정.. 2025. 4. 26.